[일요서울ㅣ남해 이형균 기자] 경남 남해군이 지난 14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장충남 군수 주재로 군의원, 농협, 시금치연합회, 출하처별 유통대표 35명이 모여 보물섬 남해시금치 유통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보물섬 남해시금치 유통대책회의 @ 남해군 제공
보물섬 남해시금치 유통대책회의 @ 남해군 제공

이번 회의는 시금치 가격이 하락하기 전 남해군 유통대책을 점검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제적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참석자들은 먼저 농업기술센터 관련 부서장으로부터 시금치 생산안정 및 유통홍보 대책을 전달받았다. 이어 산지경매 대표, 공동선별출하회 대표, 친환경농산물유통업체 대표들로부터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공유하고, 해결방안을 강구하는 등 약 1시간 반 동안 생생현장 토론회를 진행했다.

특히 현장에 모인 관계자들은 남해군에 다양한 시책을 건의했다. 우선 남해시금치가 다른 지역 품종에 비해 동절기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나타나는 ‘단맛’등 특이함을 강조하는 차별화된 광고와, 현재 운영중인 ‘보물섬통합브랜드’ 포장재 지원사업의 확대를 건의했다.

경기도 지역 학교급식에 주력하고 있는 꿈엔들영농조합법인 김민철 대표는 “개별 농가에서 시금치의 고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포장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며 시금치를 직접 포장해 와 관계자들에게 시연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오늘 논의된 사항 외에도 추가적인 대책으로 농산물 홍보를 위해 힘쓸 것을 약속 드리며, 유통구조 또한 합리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 군의회, 농협, 시금치연합회 관계자는 오는 29일 창원시와 남해군이 함께하는 시금치 판촉전에 참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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