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오는 16일(토) 오전 9시부터 반포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서울프랑스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5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2년 이후 올해로 8년째를 맞는 이번 서울프랑스학교 응급처치교육은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포함한 응급처치교육을 만국 공통어인 영어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학생들이 직접 실습을 할 수 있도록 교육용 마네킹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장비를 직접 활용하여 진행된다.

구가 프랑스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구조 및 응급처치교육’에 적극 나선 것은 국적에 관계 없이 자라나는 세대에게 주기적인 교육을 통해 응급상황 시 대처능력을 키우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생활방식의 서구화와 노령인구 증가, 낮은 신체활동과 잘못된 식생활로 청소년들의 비만관련 심혈관 질환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계절에 심정지 환자 발생이 늘어나고 있어 응급처치교육을 통해 응급상황시 대처 능력을 키우는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심정지 환자는 심정지가 발생하고 4~5분이 경과하면 심각한 뇌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 발견 즉시 시행되는 목격자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의 사용은 환자의 생존율을 2~3배 가까이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현재‘1가정 1인 응급처치요원’양성을 목표로 지역 내 초·중·고교, 기업체,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생활 속의 응급처치법과 응급상황 시 행동요령은 물론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기도폐쇄 시 응급처치법 등에 대한 이론과 실습교육을 통해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고 실생활에 직접 활용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울프랑스학교 외에도 코리아외국인학교, 서래글로벌빌리지 등에서 영어 교육도 진행해 학생과 주민 등 외국인들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자라나는 세대에게 생애 주기별 교육을 통해 최소 3번 이상 응급처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매년 지역 내 초·중·고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프랑스학교 역시 지난 2012년부터 매년 1회 이상의 교육에 참여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지키는 데 함께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구의 병원 전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43.6%로 서울시 자치구(평균 26.4%, 서울시 응급의료 통계 2016 기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심정지환자의 생존율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서초구 18.8%,‘18년 11월 제7차 심정지 심포지엄)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서초구에 사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편하고 쉽게 응급처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응급처치교육을 더욱 적극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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