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뉴시스]
이춘재 [뉴시스]

 

[일요서울]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이춘재(56)를 8차 사건의 진범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경찰은 억울한 수감생활을 주장하고 있는 윤모(52)씨의 수사기록을 검찰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브리핑을 열고 8차 사건 관련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건 전담 수사본부장인 반기수 2부장은 이날 “윤씨가 수원지법에 재심을 청구함에 따라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당시 수사기록을 검찰에 송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의자 자백의 신빙성 ▲윤씨 진술의 임의성 ▲윤씨 검거 및 조사 과정에서의 위법성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의 적정성 등 4가지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반 부장은 “최근 이씨가 피해자가 기존에 입었던 속옷은 유기하고 옆에 있던 다른 속옷을 입혔다고 진술했다”라면서 “윤씨 주장보다 이씨 진술이 설득력 있다는 판단이다”라고 전했다.

사건 당시 현장 사진에 피해자의 속옷이 뒤집힌 채 입혀져 있었던 사실이 새 속옷을 입혔다는 이씨 진술과 부합한다는 것이다.

앞서 윤씨는 “수십 년 전 일의 진실이 밝혀지고 제가 무죄를 받고 명예를 찾으면 좋겠다”면서 수원지법에 재심청구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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