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고현정(33)의 연예계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그녀의 복귀작은 드라마가 아닌 영화, 그중에서도 멜로 영화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런 관측은 결혼부터 이혼까지 그녀가 인생 문제를 상담해왔던 연예계의 최측근 김종학 PD와 영화계의 지인들로부터 나와 신빙성을 높여주고 있다 . 김 PD는 최근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고현정이 컴백한다면 내 드라마가 아닌 영화일 것”이라며 “하루빨리 상처를 털고 연예계에 안착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 PD의 이같은 발언은 고현정이 최근 프랑스 파리를 다녀온 뒤 그와 컴백 문제에 대해 깊이 상의한 뒤 나온 것으로 지금까지의 막연한 컴백설들과는 달리 무게감이 실려 있다.복귀 움직임은 영화계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영화계의 ‘창구’로 통하는 명필름 주식회사 심보경 이사가 그녀의 영화계 대리인 자격으로 한달여전부터 복귀작품 선정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달 L, H 등 두명의 현직 영화감독이 고현정과 직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감독 모두 멜로 영화의 고수들로 고현정의 이미지에 맞는 컨셉트의 영화를 진작부터 구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시나리오가 건네지진 않았으나 영화의 방향성에 관한 교감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영화계에서는 “고현정이 결국 L이나 H 두 감독 가운데 한명과 손잡고 복귀작을 만들 것이며, 이르면 올여름 촬영과 연내 개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들 감독들과의 만남에는 김종학 PD의 권유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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