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의 래리 커들로(Larry Kudlow) 위원장이 14일(현지시각) 미·중 1단계 무역협상에 가까워졌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준비는 '아직'이라는 뜻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미 외교협회 행사에 참석해 "(미·중 무역)협상이 거의 합의를 이뤘다"며 "협상 분위기는 좋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서명할 준비가 되지 않아 아직 1단계 무역 협상이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중은 중국의 미국 농산물 수입과 미국의 중국산 제품 고율 관세 폐지를 위해 협상해 왔다. 이달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정상회의에서 서명하는 것을 목표 했으나 현지 시위악화로 APEC이 취소됐고 협상은 이뤄지지 못했다.

한편, WSJ은 보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연간 500억 달러(58조2000억원)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중국이 이를 합의문에 담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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