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45) 전 민주통합당 의원 <사진자료=뉴시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자료=뉴시스>

[일요서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저는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 먹은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번영,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 서울과 평양을 잇는 많은 신뢰의 다리를 놓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00년에 만34세의 나이로 16대 국회의원이 됐다. 어느새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환희와 좌절, 그리고 도전으로 버무려진 시간이었다"며 "그 중에서도 대선 캠페인부터 비서실장까지 문재인 대통령님과 함께 한 2년 남짓한 시간은 제 인생 최고의 기쁨이고 보람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50대 중반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게 두렵기도 하다. 잘한 결정인지 걱정도 된다"며 "하지만 두려움을 설레임으로 바꾸며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뛰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은 내년 총선에서 '정치1번지'로 불리는 종로 지역구에 출마가 예상됐다.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

한편 김세연(부산 금정·3선)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섭리를 거스르며 이대로 계속 버티면 종국에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내일모레 50세가 되는 시점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니, 이제는 정치에서는 그칠 때가 되었다”며 “권력의지 없이 봉사 정신만으로 이곳에서 버티는 것이 참으로 어렵게 된 사정이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했다. 주변엔 불출마 의사를 알렸다지만 여의도에선 알려진 바 없다. 그는 경쟁력 있는 의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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