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 저자 저자 헬렌 M. 로즈와도스키/역자 오수원/출판사 현대지성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역사를 해석할때마다 잣대가 돼왔던 땅의 역사가 아닌 바다의 관점에서 인류역사를 재해석한 신간이 출간됐다. 바다가 어떻게 인류의 문명을 꽃피우고 명맥을 이어오며 승화시켜 왔는지 그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 여전히 우리에게 미지의 공간이기도 한 바다는 전쟁이 발발 했을 때도,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도, 제국이 탄생되는 순간에도 항상 우리 옆을 지켜왔다.

태곳적부터 인류의 역사와 동고동락한 바다이건만 인류가 땅으로 시선을 돌린 사이 바다는 우리의 관심사에서 멀어져 온것은 사실이다. 개발의 한계점에 이른 육지 역사의 현주소에서 이제 인류 문명은 땅의 눈으로 바라본 역사가 아닌 바다의 눈으로 바라본 역사를 써내려 가야 하는 순간이다. 

저자는 “‘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에서 육지에서 살아 숨쉬는 존재가 단 하나도 없었던 시절부터 바다가 흘러온 역사 뿐만이 아니라 바다가 어떻게 인류의 문명을 꽃피우고 발전시키며 때로는 삼켜 버렸는지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준다. 바다의 자연과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고고학과 역사, 사회와 문화적 측면까지 모두 다룸으로써 바다와 같이 광대한 시선으로 역사를 바라보며 우리에게 역사를 새롭게 읽을 수 있는 눈을 선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책은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진짜 역사’를 담았다. 우리의 선조들이 육지의 막다른 길에 다다랐을 때 어떻게 ‘바다’라는 새로운 길을 열고 개척해 왔는지, 그 거대한 힘이 어떻게 우리를 새로운 곳으로 인도했는지 읽어가다 보면 우리가 앞으로 가야할 곳도 더 명확하게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독자에게 강조했다.

저자 헬렌 M. 로즈와도스키는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의 교수이자 해양 연구 프로그램의 창립자로 해당 프로그램에서 10년간 연구하고 강의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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