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뉴시스]
경찰청 [뉴시스]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경찰이 아동 성폭력 동영상 유통 경로로 지목되고 있는 ‘다크웹’에 대해 강력한 수사 의지를 천명했다.

18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 서면 답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민 청장은 “연말까지 구축 예정인 다크웹 불법정보 추적 시스템이 완료되면 담당 수사관들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수사 기법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크웹 상의 불법 행위에 대해 사이버 수사 역량을 집중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면서 “추적기법 연구와 전문가 초청 교육, 해외 컨퍼런스 참석 등 역량 강화도 하겠다”고 설명했다.

다크웹은 최근 큰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다크웹 ‘웰컴 투 비디오(Welcome To Video)’의 운영자가 한국인 남성 손모(23)씨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손씨는 그동안 무려 25만 건의 아동 포르노를 유통하며 세계 38개국에서 4000여 명의 유료회원을 끌어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현재 한국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이처럼 경찰은 다크웹이 아동 성폭력 동영상 불법 유통의 핵심 경로로 활용된 정황을 파악하고 최근 유포자와 이용자 추적에 관한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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