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섬유 산업을 파괴하지 않는 범위에서 전자섬유를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 제시

[일요서울 |인천 조동옥 기자] 인천대학교 물리학과 김병훈 교수가 실크를 이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 전도성을 가지는 전자섬유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선발한 '2019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었다.

김병훈 교수
김병훈 교수

우수성과 100선은 총 63,000여 개의 과제 중 각 부·처·청이 추천한 949개의 후보성과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기술분야별 선정현황은 △ 기계·소재 21개 △ 생명·해양 23개 △ 에너지·환경 17개 △ 정보·전자 19개 △ 융합 10개 △ 순수기초·인프라 10개 등 100건이며, 김교수는 순수기초·인프라 부분에서 선정되었다.

또한 100개의 우수성과 중, 31개만이 대학연구에서 받았고, 인천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김병훈 교수의 성과가 선정되었다.

실크 내의 단백질을 가열하게 되면 탄소 고리화합물 즉, 흑연과 비슷한 구조로 열전이가 일어나게 되며 전기적 특성이 우수한 탄소 섬유로 변하게 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제조 공정에 있어서 다른 화학약품이나 첨가물 없이 단순히 상용화 된 실크를 태워서 만들었다는 기술의 용이성은 기존의 섬유 산업을 파괴하지 않는 범위에서 전자섬유를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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