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전 실장 페이스북 캡처.
임 전 실장 페이스북 캡처.

[일요서울 | 조주형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거취를 두고 전망이 엇갈렸다. 총선 불출마에 이어 86세대의 '등판론'과 '용퇴론'이 함께 거론됐기 때문이다.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은 19일 임 전 실장의 총선 부룰마 선언과 관련, "민주당 핵심들 (사이에서) 임 의원은 성동갑 그 쪽으로 가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나와 "민주당에서 (임 전 실장을)그대로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다시 정치권에 불러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일 운동에 매진할 것"이라며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 발언에 따르면 총선 불출마를 시사한 임 전 실장을 민주당에서 다시 불러낼 것이라는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하지만 박 의원과 달리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86세대 용퇴론'을 거론했다.
 
이 의원도 같은 날 CBS 라디오에 출연, "86세대는 이제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됐다"며 '용퇴 시기'라고 못박았다.
 
또한 86세대가 '용퇴론'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86세대가 스스로 '용퇴'를 결정하지 않을 경우 결국 "아름다운 퇴장이 안 될 것"이라며 "떠밀려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두고 "때를 알고 조금 일찍 떠나주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전 실장으로부터 촉발된 86세대 용퇴론에 대해 "(86세대의) 정치적 마지막 미션은 새로운 세대가 대거 진입할 수 있는 산파역이라는 우리의 역할을 분명히 던진 것"이라고도 전했다.
 
한편 이날 이 의원은 86용퇴론과 함께 거론된'청와대 출신들의 총선 출마론'에 대해서는 "리더 팔아서 자기 정치적 입신을 도모하는 건 구태"라고 강하게 꼬집었다. 그는 "이대로 가면 나중에 친문 감별사가 나올지도 모른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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