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대변인이 17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고민정 대변인이 17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조주형 기자] 청와대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독 영수회담 제안에 적극 응하겠다는 답변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청와대로부터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말하면 되지 않겠냐는 답변을 최종 받았다"며 그 이유가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수회담에 대해 김 의원은 "(청와대는) 여야정상설협의체에서 말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했지만 지난 만찬 상황을 보면 현재 정국 현안에 대해 진지하게 대통령과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되지 못하지 않느냐"며 "그래서 일대일로 영수회담을 하는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수처법이나 선거법, 경제·외교안보 관련된 정책 대전환, 지소미아 종료 문제도 우리 당의 입장을 전하고 대통령의 정책 전환을 당부드리기 위해서 만나야되겠다고 했었다"며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다는 답변을 최종적으로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국이 엄중하니 다시 한 번 보고드리고 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청와대 쪽에서는 그렇게는 해보겠다는 답까지는 있었다. 이번 주중에 특정 하루는 시간 낼 수 있는 상황이긴 한데 보고드리고 연락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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