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국회 후반기 한나라당의 석방동의안 가결로 물의를 빚었던 서청원 전대표가 척추수술을 받고 요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청원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이었으며, 지난 5일 척추수술을 받고 현재는 한양대 병원에 입원 중이다.서 전대표는 허리 디스크와 척추 신경관이 악화돼 하반신 마비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수술은 성공적이나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 밝혔다. 서 전대표에 대한 선고는 20일 경으로 예정돼 있으나, 서 전 대표의 건강 상태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서 전대표는 불법정치자금 제공자로 지목받고 있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현재 귀국을 미루고 있어 보석신청을 한 상황이다. 서 전대표는 한양대 병원에서 절대적 안정을 취하고 수술 후 상태가 호전될 경우 약 10일 후 다시 수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 전대표와 마찬가지로 불법대선자금 및 정치자금 수수로 수감돼 있는 최돈웅 전의원도 허리디스크를 호소하고 있으며, 박주천 전의원도 역시 건강상태가 매우 악화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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