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가 장기요양 보호와 사회복지 및 정신건강 정책 분야를 수십년 간 연구한 영국 마틴 냅 교수를 초청해 20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본관 시민청 지하 2층 태평홀에서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런던 정치경제대학교(LSE) 보건정책과 교수로 재직 중인 냅 박사는 세계보건기구(WHO) 고문이자 NIHR 사회적돌봄연구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또한 세계치매위원회 위원으로서 세계 정신건강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다.

특히 냅 박사는 지난 2009년 영국 가디언 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령화가 예정된 만큼 이들의 치매 예방과 치료 등에 대한 공공의 대대적인 사업과 자금 투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18~19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서울국제돌봄엑스포·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참여한 냅 박사는 이번 강연에서 '인구고령화에 따른 도전과제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냅 박사의 고견을 듣고 저출산·고령화에 미리 대비하고자 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20일 오후 2시 시민청 태평홀에서 냅 박사의 강연을 만날 수 있다.

이해선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한국은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른 고령화 단계를 밟고 있다"며 "서울은 이 같은 급속한 고령화에 대비해 다양한 복지 정책으로 시민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냅 박사의 강연을 통해 시민들이 고령화 속 돌파구를 찾는 지혜를 갖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