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철도노조 파업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뉴시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철도노조 파업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철도 노조이 파업에 돌입하자 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오늘(20일) 철도노조 파업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예고된 파업을 막지 못하게 돼 국민에 사과드린다는 내용이다.

손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철도공사 사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노사 협상안에 대해서는 "임금 임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철도공사 뿐 아니고 400여개 공공기관이 함께 적용되는 기준이 있다"며 "이에 따라 노조와 협의할 때 정부 가이드라인 내에서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고 이 부분은 노조에서도 상당부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력충원에 대해서는 지난해 4조2교대 방식으로 합의했었는데, 증원에 있어서는 노조와 사측 간의 이견 차이가 크다는 입장이다.

손 사장은 "사측은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1800여 명 증원을 요구를 했고, 노조에서는 4600명 증원을 주장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난 2년간 한국철도공사 인원이 3000명 증원돼 급격한 인적 증가가 향후 철도공사 지속가능경영과 국민들의 철도요금 압박, 정부 재정 한계 등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총임금 정상화, 노동시간 단축과 4조 2교대 전환에 따른 안전인력충원, 비정규직의 직접고용과 처우개선 합의이행,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한 KTX-SRT 통합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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