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서울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국민 패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서울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국민 패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날 출연한 ‘국민과 대화’와 관련, “질문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한 명이라도 질문을 들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답변을 좀 자세히 길게 못 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진과의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런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120여 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상반된 평가가 나왔다. 각본 없이 진행되다보니 현장이 어수선했다는 비판과 더불어 일각에서는 흡사 ‘팬 미팅 같았다’고 힐난했다.

당시 문 대통령에게 질문을 한 사람들은 총 20명이었다. 치킨집 사장님부터 워킹맘, 외국인, 군 입대를 걱정하는 고등학생, 탈북 이주민 등 각계각층 인물들이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실제 검찰개혁, 남북 관계, 한일 관계와 같은 정치·사회 현안보다 민생과 연결된 문제들에 무게가 실렸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국민과의 대화’에 대해 “청와대가 준비한 내용만 일방적으로 전달한 쇼”라고 질타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역시 “질의는 산만했고 대답은 제대로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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