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1일 발표한 11월 3주차 주중 잠정 집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1.2%포인트 내린 37.8%,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0.8%포인트 내린 29.9%로 나타났다. [뉴시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1일 발표한 11월 3주차 주중 잠정 집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1.2%포인트 내린 37.8%,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0.8%포인트 내린 29.9%로 나타났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정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11월 3주차 주중집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은 지난주 11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37.8%로 다시 내려가는 양상을 띠고 있다고 21일 발표했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50대와 40대, 경기·인천과 호남, 대구·경북(TK)에서 주로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충청권과 20대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한국당 역시 0.8%포인트 내린 29.9%로 2주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당은 3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TK에서 지지율이 내려갔다. 이와 달리 50대와 40대, 20대, 경기·인천과 호남에서는 다소 상승세를 띠었다.

핵심 이념 결집도는 양당 모두 60%대 초반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4.2%→62.0%)에서  2.4%포인트 하락했고, 한국당은 보수층(60.6%→61.1%)에서 0.5%포인트 가량 올랐다.

중도층에서의 양당 격차는 8.5%포인트에서 3.8%포인트로 축소됐다. 민주당(38.2%→33.6%)이 30%대 후반에서 초중반으로 내려가고, 한국당(29.7%→29.8%)은 20%대 후반을 유지했다.

정의당은 0.8%포인트 상승한 7.3%를 나타내며 5주째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해 8월 1주차(7%)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7%대로 진입해 회복세를 보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의 최근 하락세는 정의당의 강세와 따로 떼서 볼 수 없다”며 진보층과 진보적 중도층, 무당층 등에서 정의당 지지층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관측된다고 풀이했다.

또 한국당의 하락 양상에 관해서는 “최근 인재 영입 논란, 보수 통합 당 내외 논란, 물갈이론 여파로 촉발된 황교안 한국당 대표 리더십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6%로 드러났다. 민주평화당은 0.6%포인트 상승한 2.1%, 우리공화당은 0.8%포인트 하락한 1.3%로 관측됐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7%포인트 늘어 13.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치러졌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3만78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이 가운데 1503명이 응답을 완료해 4.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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