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국정 전반에 대한 견해를 두고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뉴시스]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국정 전반에 대한 견해를 두고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밝힌 국정 인식에 절반에 가까운 국민이 공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1일 tbs 의뢰로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문 대통령이 밝힌 국정 전반에 대한 견해를 두고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공감한다’는 응답이 49.3%(매우 공감 28.1%, 다소 공감 21.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5.6%(전혀 공감 안함 26.2%, 별로 공감 안함 19.4%)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1%로 기록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견해에 공감한다는 의견은 호남과 충청권, 30대와 40대, 진보층,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높게 기록되는 추세였다.

이와 달리 대구·경북(TK), 5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는 ‘비공감’ 인식이 우세했다.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20대에서는 공감·비공감 인식이 비등한 것으로 관측됐다.

지역별로는 ‘공감’ 여론은 광주·전라(공감 72.7%, 비공감 27.3%)와 대전·세종·충청(51.3%, 43.8%)에서 절반을 넘겼다. 대구·경북에서는 비공감 여론이 58.7%를 나타나 공감 여론(39.4%)보다 앞질렀다. 

서울(공감 44.8%, 비공감 46.4%)과 경기·인천(47.5%, 45.0%), 부산·울산·경남(47.1%, 50.7%)에서는 공감·비공감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세대별로는 30대(공감 64.5%, 비공감 30.4%)와 40대(57.0%, 38.3%)에서는 ‘공감’ 인식이, 50대(공감 38.1%, 비공감 56.6%)와 60대 이상(44.0%, 49.3%)에서는 ‘비공감’ 인식이 다수를 차지했다. 20대(공감 46.7%, 비공감 49.8%)에서는 공감·비공감 응답이 접전을 벌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경우 공감 여론이 78.5%로 집계돼 비공감 여론(17.4%)을 훨씬 웃돌았다. 하지만 보수층(공감 28.8%, 비공감 69.4%)과 중도층(42.6%, 52.3%)에서는 비공감한다는 인식이 다소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공감 89.6%, 비공감 5.8%)과 정의당 지지층(85.5%, 11.6%)에서 공감 여론이 팽배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지지층(공감 8.5%, 비공감 88.4%)과 바른미래당 지지층(21.9%, 73.9%), 무당층(21.7%, 69.0%)에서는 비공감 여론이 우위를 차지했다.

대통령과 국민 간 소통 방식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입장이 과반을 넘겼다.

‘2019 국민과의 대화’같은 대통령과 국민 사이의 소통 방식에 대해 ‘긍정적이다’라는 응답은 58.4%(매우 긍정 31.1%, 대체로 긍정 27.3%), ‘부정적이다’라는 응답은 36.5%(매우 부정적 19.5%, 대체로 부정적 17.0%)로 드러났다. ‘모름·무응답’은 5.1%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적 75.6%, 부정적 20.7%)와 대전·세종·충청(71.5%, 26.7%), 서울(57.6%, 36.3%)과 경기·인천(56.3%, 38.5%), 부산·울산·경남(56.1%, 36.8%) 등 대다수의 지역에서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대구·경북에서는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53.0%로 드러나 긍정적이었다는 응답 40.8%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긍정적 73.2%, 부정적 26.0%)와 40대(62.7%, 31.8%), 20대(59.8%, 34.8%), 60대 이상(55.5%, 37.6%) 등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았다. 50대에서는 긍정적 45.1%, 부정적 49.5%로 긍·부정 응답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적이란 응답이 82.0%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와 달리 부정적이란 응답은 11.6%에 그쳤다. 중도층에서도 긍정평가가 52.4%로 부정평가 43.3%보다 높았다. 반면 무당층(긍정적 41.1%, 부정적 50.8%)에서는 부정적이란 응답이 소폭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정의당 지지층(긍정적 96.7%, 3.3%)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1.2%, 6.4%)은 긍정적이라는 여론을 내비쳤다. 자유한국당 지지층(긍정적 18.2%, 부정적 75.2%)과 바른미래당 지지층(41.9%, 52.6%)에서는 부정응답이 더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전국 성인 978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가운데 502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5.1%)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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