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20일 충무아트센터 3층 예그린페이스에서 '마을축제 성과공유회' 개최

ㅇ 15개동 마을축제 소개, 축제 준비과정과 성과 우수사례 공유

ㅇ 명동·신당5동 마을축제 발표, 필동·중림동 축제 멘토의 활동 보고

만리동예술인협동조합 안정숙 이사가 중림동 마을축제 멘토링 활동 보고를 하고 있다
만리동예술인협동조합 안정숙 이사가 중림동 마을축제 멘토링 활동 보고를 하고 있다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지난 10월 한달간 중구는 곳곳에서 열린 축제로 온 마을이 뜨거웠다. 15개 동에서 저마다 동 특색을 살려 주민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기획한 축제들 덕분이다.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20일 오후3시 충무아트센터 3층 예그린페이스에 온 동네를 들썩이게 한 마을축제 성과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우수사례를 전 동이 공유해 내년도 마을축제 사업의 추진동력을 확보하고자 준비한 자리로 마을축제주민기획단, 마을축제 담당자, 멘토단 등 150여명이 모여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는 각 동에서 개최된 마을축제의 의미와 특색을 간략하게 소개한 경과보고로 시작했다.

이어 김덕호 마을축제기획단장이 명동의 '명례방축제'의 실행과정과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이 축제를 기획하고 준비한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의 특색을 살린 캐릭터 선정과 청사초롱 불 밝히고 걷기 등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잘된 점은 전파하고 보완해야 될 점은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다.

올해만 4가지 축제를 개최한 신당5동도 각 축제를 하나씩 소개하며 준비과정과 성과를 발표해 많은 박수를 이끌어 냈다.

신당5동의 축제는 어린이들의 재능과 끼를 발산한 어린이날 축제 '꿈을 먹고 살지요', 무더위를 날려버린 워터파크 물놀이 '썸머 페스티벌', 문화예술 체험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던 '유쾌상쾌명쾌 신명나는 여름축제', 신당5동만의 유서깊은 '제17회 백학축제'다.

모두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축제기획단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한 축제들이다. 가지수만으로도 주민들이 마을축제를 위해 흘린 땀방울을 짐작할 수 있다.

발표 사이사이 마을축제 관련 멘토링 활동 보고도 이뤄진다. 아트스페이스노 대표인 주희현 멘토가 필동 마을축제를, 만리동예술인협동조합 이사인 안정숙 멘토가 중림동 마을 축제의 멘토를 맡아 축제 전반에 걸친 멘토링 활동을 발표하며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마을축제 성과공유회 취지에 맞게 중림동 마을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중림동을 빛낸 역사인물 손기정을 포함한 7인의 이야기를 통해 중림동의 역사를 재현하는 퍼레이드가 축하무대로 준비됐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마을 축제의 주인은 바로 마을주민"이라며 "관객이 아니라 주인으로 함께 참여해 일상을 나누고 즐길 수 있는 행복한 마을축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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