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21일 검찰에 출석한지 9시간30분만에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지난 14일 비공개로 처음 소환된지 일주일만에 이뤄진 두번째 조사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조 전 장관을 비공개로 소환해 오전 9시30분부터 변호인 입회 하에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조 전 장관은 오후 7시께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조사에서도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 검찰 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기소시 법원에서 다투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첫 조사 종료 후 변호인을 통해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수사팀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말했다. 당시엔 검찰 출석 8시간만에 조사를 종료하고 귀가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기된 의혹들이 많고 압수수색 등을 통해 관련 증거들을 상당수 확보했기 때문이다. 조 전 장관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지만, 이와 상관없이 물적·인적 증거들을 토대로 준비한 피의자 신문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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