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12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대통령궁(이스타나, Istana)에서 리센룽(Lee Hsien Loong) 총리와 정상 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12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대통령궁(이스타나, Istana)에서 리센룽(Lee Hsien Loong) 총리와 정상 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리센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 내외와 만났다.

앞서 양 정상은 지난 6월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마주했다. 다만 이번 양자회담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렸던 지난 양자회담으로부터 1년 만에 성사된 자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 체결 등을 통해 실질 협력 증진 성과의 윤곽을 보다 명확히 할 방침이다. 이후 공식 오찬 자리를 통해 양국 우호 관계를 더욱 두텁게 할 예정이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 기간 전후로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모두 정상회담을 마련할 방침이며, 그 시작은 싱가포르다.

문 대통령은 24일 오전에는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그날 오후 부산을 향할 계획이다.

아울러 25~26일 이틀 간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연쇄 회담을 할 방침이다.

27일 오후 부산 일정을 소화한 뒤 서울로 돌아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28일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10개국과의 정상회담에서 교역·투자, 인프라, 국방·방산, 농업, 보건,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수준을 한 단계 상승키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아세안 각국의 지지를 다시 다지고 한반도를 넘어 역내와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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