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총신대 총학생회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총신대 교수 성차별, 성희롱 발언들. [사진=총신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지난 18일 총신대 총학생회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총신대 교수 성차별, 성희롱 발언들. [사진=총신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일요서울]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총신대 교수가 이에 대해 "의학적 사실"이라며 반박하는 대자보를 학교 내에 붙인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대학가에 따르면 총신대 A교수는 최근 강의동에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과 관련된 대자보를 붙였다.

여기서 A교수는 "강의 내용 가운데 들어 있는 정당한 의학적 사실 제시를 성희롱으로 곡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여성 성기 발언은) 생물학적이고 의학적인 사실로 얼마든지 지적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본인은 기회가 주어질 때 이 사실을 알려서 건전한 성관계를 증진시키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본인은 또 동성 간 성관계를 비판하는 가운데, 동성 간에 느끼는 성욕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 습관에 의해 형성되는 것임을 생물학적이고 의학적인 사실로 지적했다"면서 "앞으로도 이 점을 적극적으로 알려 동성 간 성관계에 경종을 울리는 일을 계속할 것임을 밝혀 둔다"고 덧붙였다.

앞서 총신대 총학생회는 SNS를 통해 올해 이 대학 일부 교수들이 강의 중 수차례 성희롱이나 성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A교수의 경우 강의 중 "여성의 성기는 하나님이 굉장히 잘 만드셨기 때문에 격렬하게 성관계를 해도 상처가 안 나게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교수는 "남성의 전립선을 항문근육을 통해 자극하다보면 중독이 되고 그러다보면 동성애를 하게 되는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도 알려져 동성애 차별 논란도 제기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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