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모금액은 소외된 이웃에 희망의 불빛이 되도록 소중히 쓸 것"

[일요서울|안양 강의석 기자] 10월과 11월 약 두 달 동안 진행된 안양시의 기부축제 행사가 막을 내렸다.

1일 시청사에서 열린 기부축제와 각 동별 진행된 모금행사로 걷힌 총 금액은 1억7천759만3천원,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사랑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이중 순수현금 7천6백여만 원, 현물 환가 액이 4천백 여만 원, 기부단말기를 통한 4십만 원 등 1억1천792만원이 시가 개최한 기부축제에서 모금됐다.

5천9백여만 원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축이 된 31개 동 행사를 통해 걷혔다.

시가 개최한 1일 기부축제 못 지 않게 동별 진행된 기부행사도 주민과 호흡하는 이벤트로 온정의 손길을 끌어 모았다.

찾아가는 복지상담실, 바자회, 농산물 판매, 먹거리부스, 건강부스. 알뜰 나눔장터 등이 운영됐다. 또 걷기대회, 공연, 포토존 등 흥을 돋는 색다른 문화행사가 펼쳐지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석수3동·안양4동·비산3동·호계3동·신촌동·박달2동·안양3동에서 주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유치원생이 돼지저금통을 들고 나오는가 하면, 이름 밝히기를 꺼려하는 무기명 천사기부도 상당수 됐다.

올해로 6회째 맞은 기부축제는 지난 2003년 고 전재준 삼성펄프 회장이 안양4동 삼덕제지 부지를 시에 기증한 11월 3일을 기념해 2014년 정해졌다. 당시 시 주관 기념식정도로 개최됐던 것이 지난해부터 축제형식으로 개선, 동에서도 자체적인 모금행사를 마련하는 등 모금액이 대폭 늘어났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다시 한 번 전한다."며, "모금액은 소외된 이웃에 희망의 불빛이 되도록 소중히 쓸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