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세종 체임버 시리즈 Winter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지난 2015부터 시작한 세종문화회관의 정통 클래식 프로그램 ‘세종 체임버 시리즈’는 국내 최고의 체임버 앙상블 단체의 레퍼토리로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흐름에 맞춰 4회 구성의 연간 실내악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임헌정 & 세종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따뜻하고 싱그러운 봄무대를 시작으로, 7월에는 국제적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는 세종솔로이스츠의 시원한 여름 무대, 그리고 10월 ‘앙상블 오푸스’의 감성을 일깨우는 가을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공연들에 이어 다가오는 12월에는 김민 음악감독이 이끄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겨울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은 시즌에 어울리는 크리스마스 판타지를 비롯해 비제 ‘카르멘 모음곡 2번(Carmen Suite No. 2)’, 라벨 ‘치간느(Tzigane” for Violin and String Orchestra)’ 등 누구나 들으면 고개를 끄덕일 대중적인 레퍼토리뿐 아니라 국내에서 실연으로 듣기 힘든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 중 요한 빌헬름 헤르텔(J. W. Hertel)의 ‘트럼펫 협주곡 제 3번’은 후기 바로크와 고전시대 전반을 아우르는 북독일 악파의 대표 양식이 두드러지며, 피콜로 트럼펫의 독특한 음색을 눈앞에서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더불어 스웨덴 출신의 작곡가 비렌(D. Wirèn)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레나데(Serenade for String Orchestra, Op. 11)’는 현을 손가락으로 튕겨 연주하는 피치카토 등 다양한 현악 주법으로 경쾌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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