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영 전 청와대 행정관
이은영 전 청와대 행정관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내년 4월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자들이 본격 총선 채비에 분주한 모양새다. 이에 발맞춰 이은영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경기도 서남부권(의왕·과천)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행정관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을 지냈다. 내년 총선에서 노무현 정부 청와대 여성 비서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지역구에 도전한다.

이후 그는 노무현재단 기획위원과 더불어민주당 부설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리서치전략본부장 및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아울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대표이사 및 소장 등으로 여론조사 분야에서도 탁월한 전문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전 행정관은 자신이 12여년간 거주해 온 의왕·과천에 출마할 계획이다. 이곳은 현재 신창현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로, 두 사람 사이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이 발표한 공천룰에 따르면 모든 현역의원들은 경선을 치르게 돼 있다. 또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이를 제외하고 의정활동을 평가한 뒤 ‘하위 20%’에 속한 현역 의원들은 공천심사와 경선에서 ‘20% 감산 패널티’를 받는다. 

반면 여성 정치 신인에게 25%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여성 30% 공천’이라는 민주당 지침을 고려한다면 이 전 행정관이 현역 의원과의 경선에서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이 전 행정관은 “현재 의왕과 과천은 3기 신도시 지정, 백운밸리, 장안지구 입주 등 인구 구조비 변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지역으로 주거·문화·교육 인프라와 광역교통망 구축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이슈들이 산적한 가운데 새로운 도시 정체성을 확립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를 맞이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왕·과천에 가장 필요한 것은 새로운 시각과 젊은 에너지, 중앙정부와의 원활한 소통 능력을 가진 섬세한 여성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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