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검증 회피성 진단서 제출 증가…엄중한 처벌 주문

[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라북도의회 김기영(행정자치위원회, 익산3)의원이 11월 26일 소방본부 2020년 예산안 심사에서 “전북도 소방공무원들 중 건강상 이상이 없음에도 체력검증을 받지 않는 소방공무원들이 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기영 의원은 “소방공무원들은 1년에 1회씩 의무적으로 체력검증을 실시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회피성 진단서 제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2017년 115명, 2018년 121명, 2019년 139명 등 총 375명이 3주 미만의 진단서 제출로 체력검증을 면제받았다.

이어 김 의원은 “예산안을 보면 매년 특수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구조구급 대원들의 경우 별도의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등 평소 대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소방본부 차원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유독 체력검증 때가 되면 아픈 대원이 늘어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기영 의원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소방공무원은 평소 체력과 건강관리에 힘써야 하고 체력검증을 통해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며 “건강에 이상이 없음에도 체력검증을 받지 않는 행위는 도민의 믿음과 신뢰를 저버리는 것으로, 이에 대한 엄중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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