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의 동투(冬鬪)가 심상치 않다. 정부여당이 추진중인 비정규직 관련 개정안 상정을 막기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1월 26일 국회도서관 공사현장에 있는 고공 크레인을 점거했다.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개정안이라지만 당사자들의 생각은 사뭇 다르다. 오히려 ‘비정규직 양산법’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형국이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고공 크레인 위에서 농성중인 노동자들의 절규를 여권 수뇌부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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