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함안 이형균 기자] 경남 함안군이 겨울철 버스정류장 이용객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버스정류장 25개소에 온열의자 27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 함안군 제공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 함안군 제공

군은 예산 9500여만 원을 투입, 버스 이용객 수와 버스운행 시간 등을 고려해 현장 확인을 한 후 설치 장소를 확정했다.

가야권에는 가야파출소 앞 정류장을 비롯해 하나로마트, 함안중고교, 원동 등이며 칠원권에는 용산사거리, 대동아파트 칠원방향, 자이아파트 정·후문, 수정그린아파트 등이다. 군북면을 비롯 함안면, 대산, 법수, 칠서, 칠북 등에도 제반사항을 고려해 1개~3개를 신규 설치키로 해 혜택이 지역민들에게 고르게 안배될 수 있도록 했다.

군은 지난해 가야읍 버스터미널 대합실을 비롯해 도항리 엔젤리너스 앞, 말산리 가야농협하나로마트와 홍성빌딩 앞, 칠원읍 용산리 칠원파출소 맞은편과 GS편의점 앞, 오곡리 자이아파트 정문과 후문, 벽산블루밍아파트 1차 정문, 칠서면 칠서공단 사거리, 군북면사무소 앞 등 총 16개를 설치한 바 있다.

군에서 설치하는 나노 면상 온열의자는 열전도율이 높은 나노탄소 잉크를 특수 강화유리 전면에 발라 발열효과가 특히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열선을 사용하는 발열제품과 달리 과열과 단선, 누전의 염려가 없고 관리도 쉽다. 대리석의 8배 강도를 가진 특수 강화유리 제품으로 파손 위험도 적다.

특히 60도까지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일반 발열제품의 20% 정도 전력만 소비해 전기료가 크게 절감돼 에너지 이용 효율도 높다.

군 관계자는 “이번 온열의자 설치사업으로 대중교통 이용객들에게 보다 앞선 교통행정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여론을 분석해 꾸준히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