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검찰이 '캄코시티' 사태의 핵심인물에 대한 신병을 확보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캄코시티' 사태는 부산저축은행을 파산으로 몰고 간 사건이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김도형)는 2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등 혐의로 캄보디아 부동산 개발 시행사 월드시티 대표 이모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약 2400억원을 대출받아 캄보디아 신도시 개발 사업인 '캄코시티'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2012년 3월 부산저축은행은 각종 부실 대출 등으로 파산하면서 3만8000여명의 예금 피해자들이 발생했다. 현재 캄코시티에 묶여 있는 돈은 원금 포함 지연이자가 붙어 67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캄보디아에 머물던 이씨는 전날 자진귀국 형태로 입국했으며, 검찰은 공항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씨에 대한 조사를 벌인 후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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