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암 같은 열정으로 성숙한 자아를 재발견하는 소나무 등 신작 선보여

류성복 화백
류성복 화백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맑고 평온한 세계를 지나 거대한 자아의 성찰을 완성해간다. 여리고 아픈 청춘의 모퉁이를 지나 그리움과 회한의 뜨락에서 보낸 갈등과 번뇌를 승화시켜, 단단하고 견고한 내면의 가치를 용암 같은 열정으로 다독이며 성숙한 자아를 재발견하는 자연으로 회귀한다.

회색 도시에서 바라보던 그리움과 회한의 시간에서 벗어나 상생과 동행, 힐링을 완성해가는 철학적 고뇌를 통해 평화롭고 강렬한 색채로 삶의 지평선을 추억하는 자연의 마음 같은, 나무의 시각을 화폭에 옮긴다.

자연속의 나무는 현상학적 나무가 아니라 붉은 태양처럼 타오르는 이순의 삶과 견고한 예술의 열정이 빚어내는 숭고한 마음의 창이다. 도시의 빌딩 사이로 새와 자연, 풍경을 그렸던 류성복 화백은 새로운 화폭의 소재로 거대하고 힘찬 소나무에 천착한다. 평소 소나무에 관심을 두었던 화가가 그리는 소나무는 단단하고 거대한 낙락장송이 아니라 꿈과 희망, 열정이 용암처럼 타오르는 내면의 다른 면을 찾아볼 수 있다.

소나무
소나무

작은 들꽃 같은 감성으로 대자연을 주목하고 자란 류성복 화백은 이제 번뇌와 회한의 도시풍경에서 영원한 평화로 안착하는 자연의 교향악을 화폭에 옮겨놓았다. 거칠고 각진 도시의 삶과 이미지의 격랑을 넘어 대자연의 풍경을 채색하되, 그 풍경은 단순한 자연을 옮겨놓는 것이 아니라 도도하고 강렬한 내면의 용트림, 소멸하는 존재가 아니라 영원하고 불멸하는 작가세계를 보여준다.

힐링
힐링

류성복 화백은 그동안 개인전 10회, 대한민국미술대전(최우수상, 서울시의회 의장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제(한국미협 이사장상), 이탈리아 밀라노 로시 초대전(대한민국 최우수 작가상),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금상, 모란현대미술대전 특선, 파스텔작품공모전 입선 및 특선, 신세계백화점어머니그림전 으뜸상, 현대그룹 사내공모전 우수상, 2015 코리아 파워 리더 대상(서양화 부문) 등을 수상했다.

한국미술협회 이사, 국전작가회 사무국장, 월간 아트 편집위원, 한국디지털아트뒤뜰 운영위원, 영토회 운영위원, 송파미술가협회 회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원로화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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