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최초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버스(아리랑버스) 다음달 2일, 시범도입

[일요서울ㅣ밀양 이형균 기자] 경남 밀양시는 다음달 2일, 삼랑진읍을 대상으로 경남도내 최초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인 아리랑버스를 시범도입한다.

아리랑버스 차량 모델 @ 밀양시 제공
아리랑버스 차량 모델 @ 밀양시 제공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는 정해진 노선 그대로 운행하는 기존의 교통시스템이 아니라 이용자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새로운 수요자 맞춤형 대중교통시스템이다.

밀양시의 시내버스 운행체계는 대도시와 달리 한 대의 버스가 여러 개의 노선을 운행하고 있어 도심구조의 변화(신삼문지역, 내이동 등)에 따른 시민들의 교통수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기존 노선버스로 해결이 어려운 지역에 노선을 신설하고 지역 특성에 적합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삼랑진읍을 시작으로 내년 1월 본격 운영시에는 내이동 통학노선, 밀양역↔표충사직통노선, 신삼문지역 통학노선, 부산대밀양캠퍼스↔시가지 등 5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삼랑진 지역은 1개 노선 1대 운영, 시내구간은 4개 노선에 2대가 운영된다.

다음달 2일, 운행 개시되는 삼랑진읍(삼랑진읍행정복지센터↔행곡리 방면)의 경우 지역 주민들의 주요 교통수단인 삼랑진역 기차시간과 마을버스 간의 이용시간이 맞지 않아 교통불편을 해소시키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아리랑버스가 운행되면 이러한 불편함이 해소될 것 기대된다.

요금은 시내버스 기본요금과 동일하며 출퇴근 및 통학 이용 고객을 위해 아침 2회(07:30, 08:15), 막차1회(17:10)는 노선형으로 운행하고 그 외 시간대는 이용 1시간 전 전화예약방식(010-4713-5820 누른 후 1번)으로 운행된다.

시는 이외에도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아리랑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100원 택시로 불렸던 아리랑택시는 지난 8월 이용요금이 1인당 100원에서 1대당 1000원으로 인상됐다. 이에 명칭도 아리랑택시로 변경했다.

아리랑택시 운행마을은 버스정류장으로부터 700미터 이상 떨어진 대중교통 소외지역, 대중교통 일 2회 이하 운행지역이며, 밀양시와 택시업체간 협약에 의해 마을별로 지정된 전담택시가 운행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리랑버스와 아리랑택시 운영으로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소외된 지역주민들의 이동을 더 쉽고 편리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제도가 생활 속에 자리잡아 온전한 시민들의 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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