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증권가에 때아닌 칼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주식 시장 변화로 인력 감축을 비롯해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뉴시스는 28일 한국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의 자료를 인용해 국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57개 증권사에 금융투자분석사(애널리스트)에 등록된 인원은 10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1600명에 육박했던 애널리스트가 올해 1월 1000명 아래로 감소한 이후 신규 직원 채용 등의 영향으로 소폭 늘어난 것이지만, 내년에는 다시 1000명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내년에는 중소 증권사를 중심으로 애널리스트 인력 감소화가 본격화되면서 애널리스트가 올해보다 소폭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규모가 있는 증권사들도 리서치센터를 대상으로 한 연말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화될 경우 애널리스트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증권업게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수익구조가 변화됨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며 "올해도 리서치센터의 효율화 작업을 통한 비용 감축 등이 추진될 가능성은 농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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