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코레일관광개발이 겨울의 한 자락에서 동백꽃 향기가 가득한 낭만의 도시 ‘동백꽃이 아름다운 섬’ 오동도 기차여행을 소개했다.

서울역에서 오전 8시04분 경 S-train 남도해양열차를 타고 여수엑스포역 도착하면 연계차량으로 첫 번째 목적지 여수수산물특화시장, 여수 예술랜드로 이동한다.

여수 바닷가에 위치한 전통시장으로 맛있는 해산물, 잘생긴 건어물 등 없는게 없는 여수수산물특화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여수 예술랜드로 이동한다. 여수 예술랜드는 국내 최대 테마형 3D트릭아트뮤지엄, 아름다운 조각이 가득한 조각공원 중 택일해 관광한다.

이어, 연계차량에 올라 바다를 차창 한켠에 두고 달리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동백(공효진)이가 사랑한 꽃말 ‘그 누구보다 당신만을 사랑합니다’의 오동도에 도착한다.

여수시에 있는 섬으로 멀리서 보면 섬의 모양이 오동잎처럼 보이고, 예전부터 오동나무가 유난히 많아 오동도라 불린다. 현재는 곳곳에 이 섬의 명물인 동백나무와 조릿대의 종류인 이대를 비롯하여 참식나무·후박나무·팽나무·쥐똥나무 등 193종의 희귀 수목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자생하는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데 그 때문에 ‘동백섬’ 또는 ‘바다의 꽃섬’으로 불린다. 동백꽃 개화시기는 12월부터 시작해 다음해 4월까지 핀다.

오동도는 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방파제 입구에서 동백열차를 타거나 걸어서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섬에 들어서면 방파제 끝에서 중앙광장으로 연결된 큰길 옆으로 오동도 정상으로 오르는 산책로 가 나있다.

오동도 안에 자리한 테마공원에는 25미터의 높이를 자랑하는 등대가 있고, 음악 분수공원, 맨발공원이 있다. 1952년 처음으로 불빛을 밝힌 오동 등대는 여수항과 광양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은 물론 해마다 20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2.5km에 이르는 자연 숲 터널식 산책로는 동백이 지는 날 소중한 사람의 손을 잡고 걷기에 좋은 장소다. 미로 같은 산책길 옆으로 펼쳐진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바위와 병풍바위와 소라바위, 지붕바위, 코끼리 바위 등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관람을 마치고 여수엑스포역 17시45분 경 서울역으로 출발하는 열차에 오르면 모든 일정이 끝난다.

동백꽃 향기로 가득한 곳, 오동도 기차여행 출발일정은 매주 수, 목, 금, 토, 일이다. 자세한 이용안내는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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