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가 12월10일 '세계인권선언의 날'을 기념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는 세계인권선언 71주년이 되는 해다. 시는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청 1층 로비와 시민청에서 인권 전시, 토크콘서트, 창작 뮤지컬 공연 등이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세계인권선언은 1948년 12월10일 제3회 국제연합(UN) 총회에서 채택됐다. 1950년 결의를 통해 매년 해당 날짜를 국제적으로 '인권의 날(Human Rights Day)'로서 기념하고 있다. 시도 2013년부터 매년 시민과 함께하는 인권문화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인권문화행사에서는 세계인권선언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인권전시 및 공모전 포스터 수상작들을 모아놓은 테마전시 등이 개최된다. 다문화 창작 뮤지컬, 인권 토크콘서트 등도 진행된다.

유엔이 채택한 세계인권선언 전문 및 제1조부터 제30조 까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인권선언문’ 과 일상에서의 평등 실현을 위한 ‘존엄과 평등’ 을 테마로 하는 전시 공간을 다음달 2일부터 서울시청 및 시민청에 마련한다.

테마전시 공간 옆에는 시민들이 직접 서울 곳곳의 인권현장을 탐방하고 제작한 UCC 공모전 수상작이 함께 상영된다. 역사적 인권현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인권의 가치를 되새겨보게 한다.

다음달 8일 오후 2시 시민청 바스락홀(지하2층)에서는 다국적 출신 배우들이 출연하는 창작 뮤지컬 '하롱뚜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9일 오후 2시에 시민청 태평홀(지하2층)에서는 인권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창작 뮤지컬 '하롱뚜뚜' 공연 및 ‘인권 토크콘서트’ 강연은 인권문화행사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사전신청을 통해 아동 및 학부모,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시민 등 누구든지 참여가능하다.

이철희 서울시 인권담당관은 "이번 인권문화행사를 통해 세계인권선언의 날을 되새겨 보고, 일상 속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12월 5~6일 양일간 개최되는 서울인권 콘퍼런스와 연계하여 ‘포용도시 서울, 지속가능한 서울’ 을 위해 인권행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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