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주형 기자] "자유한국당은 민식이법·해인이법·각종 민생법안, '우선처리'하겠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 말은 바로하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전문에서 "'자유한국당 탓'을 밥먹듯 하는 여당(민주당)이니, 어제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으로 선거법 날치기 상정이 어려워진 것에 대한 화풀이를 이런 식으로 하고 싶을 것"이라고 운을 뗏다. 이어 "(한국당은) 실제 민식이법에 대해서 필리버스터를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어린이 안전법안, 그리고 각종 시급한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그 요구를 차갑게 외면한 쪽이 바로 여당"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여당이)민생법안을 볼모 잡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상임위원장-원내대표단 연석회의에서 한국당이 전날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것을 두고 "지금부터 한국당이 대가를 치를 차례다. 단호한 국민의 심판을 호소드린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타협의 시도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