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센티브 확대와 투자 환경 개선으로 차별적인 기업유치책 마련

[일요서울ㅣ진주 이형균 기자] 경남 진주시는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본격적인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조감도) @ 진주시 제공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조감도) @ 진주시 제공

시는 지역경제를 견인할 앵커기업과 전략산업 유치를 위해 지난 1월 기업유치단을 신설하고 경험이 풍부한 민간전문가를 채용해 지난 4월, 14개 기업과 1726억 원, 514명 고용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진주혁신도시는 지난 7월 기준 404개 기업과 기관 유치로 전국혁신도시 중 최고의 유치 성과를 거뒀을뿐만 아니라 시는 과열되는 지자체의 기업유치 경쟁과 내수시장의 부진 등 지역 경제 위기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력해 해외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있으며 기업과의 1:1 투자유치 홍보, 전문상담을 통한 기업 투자 촉진과 지원 등 다양한 대응책을 펼치고 있다.

민선7기 조규일 시장은 지난해 취임 당시 기업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고, 각종 규제 완화와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으며 지난 1년간 기업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선포식 @ 진주시 제공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선포식 @ 진주시 제공

기업유치를 위한 과감한 인센티브 지원·규제 개선

시는 지난 6월 '진주시 기업 및 투자유치 등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해 진주시에 투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전략산업 투자기업 특별지원 최대 10억 원', '대규모 투자기업 특별지원금 추가지원 최대 30억 원', '중규모 투자기업 특별지원 최대 50억 원 등 맞춤형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기업 투자의 부담을 줄이고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업지역의 공장과 산업단지 내 건축물의 제한된 용적률 사용을 전용공업 지역 300%, 일반공업지역 350%, 준공업지역 400%로 대폭 확대했고 환경오염이나 주민 피해가 없는 첨단 업종은 산업단지 인접지역에도 입주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진주시 중소기업 시책설명회 @ 진주시 제공
진주시 중소기업 시책설명회 @ 진주시 제공

진주시만의 특별한 투자 환경 확보

진주시는 미래 산업의 선제적 대응과 신성장 동력인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 지난해 11월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올해 8월에는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 받았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지역대학 및 참여기관(KTL, 세라믹기술원, 진주뿌리기술지원센터)의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 분야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연구소기업을 육성하고,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진주시의 미래산업 전략이다.

특히 지정 받은 산업단지와 특구 내 투자 기업은 보조금 우대, 금융지원, 국세 및 지방세 감면 등 다른 시군과 차별화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시는 기업유치에 더욱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경남진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세라믹기술원, KTL, 국방기술품질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11개 공공기관의 안정적인 이전을 완료하고 현재 혁신도시 2차 이전을 준비 중에 있다.

아울러 이전 공공기관과 상호 협력, 연관기업의 발굴 및 육성·투자 촉진,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한 산업변화에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항공우주·뿌리·세라믹산업 도약을 위한 투자협약식 @ 진주시 제공
항공우주·뿌리·세라믹산업 도약을 위한 투자협약식 @ 진주시 제공

최적의 투자 환경을 갖춘 명품 산업단지 조성

정촌면 뿌리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는 2020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85%의 공정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산업시설 용지, 지원시설, 주차장 용지 등을 분양 중에 있다.

또한 당초에는 금속 가공, 기계 및 장비제조업, 운송장비 제조업 등 3개 업종만 입주가 가능했으나 최근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 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산업용 기계 및 장비수리업,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 등 5개 업종이 추가돼 전체 8개 업종으로 입주 허용이 확대됐다.

특히 소재산업과 세라믹 특화단지 조성이 가능해졌고 중장비 업체의 이전을 통한 집적화 도모, 물류시설용지 확보로 항공우주·자동차·세라믹 등 전략산업과 연관 업종유치 및 인프라 구축 등 동남권을 아우르는 친환경 무공해 뿌리산업 메카로 산업단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이지역이 최적의 산업단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번 입주 업종 확대는 분양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다양한 시책과 노력들이 전략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및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투자 환경에 맞춰 지속적으로 투자유치 제도를 발굴하고 개선해 더 많은 기업이 진주에 적극 투자하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뿌리산업단지와 2022년 준공을 앞두고 있는 항공국가산업단지의 조성이 완료되면 특화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뿌리기술의 고유 산업과 항공우주·부품소재 관련 첨단산업이 적절하게 융화돼 “선진국형 산업도시·세계적인 항공우주산업 특별시”로 발돋움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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