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800여개 대형 매장에서 통영 굴 할인행사 시작
- 젊은 층을 겨냥한 즉석식품, 가정간편식 개발나서

[일요서울ㅣ통영 이형균 기자] 경기침체에 따른 수산물 소비둔화로 가격이 하락해 어업인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경남 통영시(시장 강석주)가 내수소비 진작을 위한 대규모 수산물 소비촉진행사에 나섰다.

통영 굴(Oyster) 소비촉진 행사에서 강석주 통영시장이 직접 시식회에 참가하고 있다. @ 통영시 제공
통영 굴(Oyster) 소비촉진 행사에서 강석주 통영시장이 직접 시식회에 참가하고 있다. @ 통영시 제공

이번행사는 통영시내 수협, 가공업체와 전국 대형 슈퍼마켓이 협업으로 시는 물류비를 지원하고, 소비지 마켓은 홍보를 맡고, 수협·가공업체는 가격을 낮춰서 특판행사를 진행한다.

통영 굴(Oyster)은 김장철을 맞아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800여 개 슈퍼마켓에서 할인행사를 시작했고, 굴수협은 11월 30일부터 이틀간 롯데마트 울산점에서 굴요리 시식행사를 열어 통영 굴 우수성 홍보했다.

멸치권현망수협은 오는 10일부터 통영멸치 할인행사를, 근해통발수협은 장어수출 감소와 내수소비 급감으로 지난 8월부터 일찌감치 대도시 소비촉진행사와 박람회 참가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내년부터 바다장어가 군부대 선택급식품목에 포함돼 국방부에 납품하는 성과를 냈다.

시는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도 추진 중이다. 수산물을 즐기는 장년층은 은퇴 후 소비지출을 줄였고, 주요 경제활동인구로 가입한 20~30대 젊은 층은 수산물 소비를 기피하는 추세다. 시는 수산물로 젊은 세대가 즐기는 즉석식품을 개발하고,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을 겨냥한 가정간편식품도 개발해서 돌파구를 찾는다는 전략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통영수산물 소비수요 발굴을 위해 학교급식을 본격화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전국영양사협회와 함께 초·중·고 학교급식 맞춤형 레시피 개발사업도 착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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