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대 개척언론인 동문회가 대학에 추천…총장상 수여
- 신철로 씨, 33년간 MBC경남에서 영상ㆍ미술 분야 발전 기여
- 이대완 씨, 한국기자협회ㆍ방송기자협회 기자상 등 다수 수상
- 시상식은 6일 오후 6시 30분, 제11회 개척언론인의 날에서 마련

[일요서울ㅣ진주 이형균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는 ‘2019년 제11회 개척언론인 상’에 신철로(59) MBC경남 영상미술국장과 이대완(40) KBS창원방송총국 디지털콘텐츠팀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철로 국장, 이대완 팀장(왼쪽부터) @ 경상대학교 제공
신철로 국장, 이대완 팀장(왼쪽부터) @ 경상대학교 제공

개척언론인상은 경상대학교 출신 언론인들의 모임인 ‘경상대학교 개척언론인 동문회’(회장 정성인 경남도민일보 부장)의 추천을 받아 경상대학교가 선정, 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6일 오후 6시 30분 MBC컨벤션 진주에서 열리는 ‘제11회 경상대학교 개척언론인의 날’ 행사 때 마련한다.

제11회 개척언론인의 날 행사는 언론인 동문회 정기총회, 개척언론인 상 시상식, 감사패 증정, 간담회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대학교 동문 언론인, 이상경 총장을 비롯한 경상대학교 보직교수, 경상대학교 신문방송사 주간교수와 직원, 학생기자 대표, 김길수 총동문회장과 동문회 관계자, 대외협력과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다.

신철로 국장은 1986년 당시 진주MBC에 입사한 이후 33년 동안 영상취재부장, 영상미술센터장, 영상미술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방송의 영상, 미술 관련 발전을 위해 새로운 기법과 기술을 개척해 왔다. 진주MBC 제7ㆍ8대 노조위원장을 맡아 전체 동료를 위해 스스로 희생하는 모범을 보였다.

2004년부터는 경상대학교 총동문회 사무국장, 수석부회장으로서 동문회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2015~2016년에는 개척언론인동문회 회장을 맡아 회원 간의 정보교류와 소통에 앞장섰다.

2000년에는 진주MBC 밀레니엄 특집으로 지리산 야생 반달가슴곰을 최초로 촬영, 보도해 지금의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시작하게 만들었다. 특집 '지리산' 4부작을 제작하며 산청ㆍ함양 양민학살현장을 찾았고 외공마을 현장을 파헤쳐 수십 구의 죽음을 외부에 알렸다. 그 외에도 서부경남의 사건ㆍ사고 현장을 30년 넘는 세월 동안 수없이 누비고 다니며 취재ㆍ보도에 충실했다.

이대완 팀장은 경기방송, KNN 보도국 기자를 거쳐 2012년 5월부터 KBS창원방송총국에서 사건 담당 기자로 근무하면서 행정과 경찰 등 권력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임무를 수행했다. 2016년 창원시가 직간접 원인자가 됐던 ‘낙동강 오ㆍ폐수 불법 배출 사건’(11월)과 ‘옛 39사단 군부대 터 대규모 오염 은폐 의혹’(5월)에 대해 끈질기게 파헤쳐, 2차례에 걸쳐 창원시의 공식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 관련자 20명 경찰 입건 및 감사 처분 등 실질적인 조치를 이끌어냈다.

2017년에는 6개월에 걸쳐 국내외 연구진과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한 다큐멘터리 ‘520km 녹색 강의 경고’를 제작해 4대강 사업 이후 변해버린 낙동강과 사업의 문제점을 과학적으로 지적, 전국에 방송함으로써 4대강 사업에 대한 여론 환기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울기자협회 우수상(2015년), 한국방송기자연합회 이달의 방송기자상(2016년 5월, 12월),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016년), KBS 최우수 프로그램상(2016년), 경울기자협회 대상(2016년), 환경운동연합 올해의 녹색언론인 특별상(2017년) 등을 수상했다.

신철로 국장은 “대학에서 호기심에 시작한 방송이 직업이 돼 한길만 쉼 없이 달려왔다. 모교 가까이에서 30년 넘게 한 직장에서 일할 수 있었음은 선배ㆍ후배들의 격려와 가르침 덕분이었다.”면서 “저에게 개척언론인상을 주시는 것은 더욱 더 모교를 생각하고 후배를 아껴주라는 명령이라 생각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완 팀장은 “제 기자생활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론 모교와 지역 언론의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다.”라고 말하고 “앞으로 근거 없는 말과 남을 해치는 말을 조심하는 기자로, 또한 모교 선후배들에게 진솔한 말을 건넬 수 있는 동문으로 남도록 더욱 애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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