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의회로서 주어진 책무를 다할 터"

"지방자치는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이자 민주정치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사항"

[일요서울|의왕 강의석 기자] 신뢰와 믿음을 주는 성품은 지도자가 갖춰야 할 기본덕목이다. 앤드루 카네기는 노동자와의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대기업을 창출했다.

그는 가는 곳곳마다 무수한 화제를 남기며, 위대한 지도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 그래서 후대 사람들은 그의 삶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그를 '위인'이라 부른다.

이처럼 훌륭한 지도자는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즉 참된 지도자는 시민의 '바램'이 무엇인지 헤아려서 그것을 이루기 위한 길을 간다.

윤미근 의왕시의회 의장, 그는 오늘도 시민의 '바램'을 위해 헌신하며 위대한 의왕건설을 향해 그의 책무를 다하는 중이다.

일요서울은 지금 이순간도 의왕시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윤 의장의 지난 업적들을 시민에게 알리고자 글로 담아봤다.  

- 격동의 2019년을 보내고 2020년을 맞이하는 시점이다. 2019년의 소회와 2020년의 각오는?

제8대 의왕시의회가 지난해 7월 3일에 개원해 벌써 1년 6개월을 향해 가고 있다. 나는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돼 영광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오직 시민의 행복만을 생각하면서 오늘까지 달려왔다.

이번 8대 시의회는 6·13 지방선거를 통해 여성의원과 초선의원이 많이 당선되어 가장 다양한 의회로 출범했다. 개원 당시 의원들의 다양한 색깔과 개성으로 주변으로부터 많은 우려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우리 시의회는 소속정당과 지역을 떠나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상호 협력하고 정책으로 경쟁해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고 생각한다.

동료의원 한분 한분의 말씀을 경청하고 의회운영에 관한 사항은 충분한 협의와 대화를 하면서 시의원 개개인이 본연의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시민들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고단하고 힘든 삶 모두를 헤아리기에 부족하고 아쉬움도 많았던 것 같다. 지난 시간을 성찰하면서 겸허한 자세로 깊이 생각하고 더 멀리 바라보면서 풍요롭고 살기 좋은 의왕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고자 한다.

- 2020년 의왕시의회의 최우선적 역점 정책사업은?

백운밸리와 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중심으로 고천 공공주택지구, 테크노파크 조성 사업, 초평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월암 공공주택지구 등 여러 개발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그 중 백운밸리와 장안지구 개발사업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 백운밸리와 장안지구 사업이 마무리되고 고천 공공주택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월암 공공주택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순차적으로 준공되면 오는 2022년에는 인구 20만명을 넘는 중견도시로 성장하면서 한층 더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순조롭게 사업진행이 이루어지는지 철저한 감시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주택개발사업이 완료된 후에는 많은 인구유입이 예상되는 바, 도로 등 SOC가 충분히 갖추어지고, 주민편의시설들은 불편함 없이 완비되는지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 의왕시의회의 리더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그 성공비결은 무엇인가?

의장으로서 현재의 자리에 안주하기보다는 끊임없이 지역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이 공감하는 정책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시민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의회로서 주어진 책무를 다하는 합리적인 의회가 되도록 노력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이자 성공비결이라고 생각한다. 대화와 소통을 통해 각종 불합리한 제도와 법령에 대한 개선책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것이 시민들을 위한 시의원들의 소임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의왕시의회는 시민들의 의견이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 공정사회를 주창하고 있다. 의장님이 생각하는 ‘공정사회’란?

공정사회란 '균등한 기회와 공정경쟁', '약자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균등한 기회와 공정경쟁'은 출발과 과정에서 모든 개인에게 기회와 경쟁을 공평하게 보장하며, 결과에 대해 스스로 승복하고 책임을 인정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약자에 대한 배려'는 사회, 경제적 약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가와 시민사회, 기업 등 사회 공동체가 책임 의식을 갖고 노력하여 패자부활이 가능한 열린 사회를 말한다.

우리사회는 그동안 부조리와 사회 불평등으로 병들어왔으며 기득권층이 가지고 있는 정치․사회․경제적인 우월한 지위는 사회의 불평등과 부조리가 해소될 수 있는 기회를 번번이 가로막아 왔다.

나는 의왕시에서나마 이 같은 병폐가 사라지고, 의왕시 모든 시민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결과가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언론매체를 통해서 접하게 되는 부정부패, 인사부조리, 뇌물수수 등 시민들을 좌절케 하는 일들이 의왕시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사고방식과 우리 사회에 매사 정도가 아닌 편법으로 해결하려는 풍조를 일소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

그 동안 우리 사회에서 정도(正道)를 무시한 채 잔꾀나 편법으로 매사를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을 무참히 짓밟아 왔다.

나는 이러한 잔꾀나 편법이 통하지 않는 의왕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정보의 비대칭성에 놓여 있는 시민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그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음으로써 의왕시 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신뢰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 시민의 대변자로서 시민을 위한 최우선의 역할은 무엇이라 보는가?

지방자치는 지역의 일을 스스로 처리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자 민주정치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사항이다.

지방의회는 시민이 직접 선출한 의원들로 구성된 지방자치단체의 최고 의사결정기관으로 지난 26년간 지방자치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집행기관을 견제하고, 상호 균형을 이루며 지방자치발전에 이바지하여 왔다.

그러나 집행부와 지방의회간에는 심각한 권한의 불균형이 존재하고 있어,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기능이 형식화될 수 있는 위험에 놓여 있다.

그래서 나는 법과 제도상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집행부와의 끊임없는 소통과 대화를 통해 지방의회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고, 합리적인 견제와 감시역할을 통해 의왕시민들에게 많은 혜택이 공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앞서 의정방향과 각오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들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우리 의왕시의회는 주민의 의견을 공유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임을 약속하고 싶다.

- 끝으로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방자치의 발전은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의왕시의회가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협조와 성원, 그리고 애정 어린 충고를 부탁드린다.

또, 지역의 시의원이나 시의회를 적극 활용해 주시고 잘하는 점에 대해서는 칭찬도 해주시고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일깨워 주시면서 의정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당부 드리고 싶다.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은 물론이고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을 수 있도록 귀를 열어놓겠다. 그래서 시민 여러분들의 의견이 의정활동을 통해 시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 의왕시의회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활짝 피울 수 있도록 올 한 해도 변함없는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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