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뉴시스]
검찰 [뉴시스]

[일요서울] 검찰이 지난 1일 숨진 채 발견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 수사가 매듭짓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검찰이 자료 확보차원의 압수수색을 벌여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3시20분께부터 5시께까지 약 1시간40분 동안 서초경찰서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검찰은 전날 숨진 채 발견된 전 특감반원 A씨의 휴대전화, 자필 메모 등 유류품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서초동 한 건물 소재 지인의 사무실에서 유명을 달리한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A씨가 자필로 작성한 것으로 여겨지는 메모도 함께 발견됐다. 메모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망 당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 전달 의혹 관련 조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에 출석해 조사에 임할 예정이었다.

검찰은 A씨 당일 오후 6시 A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 내지 면담을 할 방침이었으나 연락이 두절돼 이 같은 상황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청와대에서 일할 당시 ‘백원우 특감반’이라고 불렸던 별도의 팀 소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원우 특감반’ 가운데 일부는 울산에 내려가 김 전 시장 수사 상황을 살폈다는 의혹이 대두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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