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한국 유명 게임 기업에서 퍼블리싱(Publishing‧다른 개발사의 게임을 계약을 통해 해당 기업 이름을 걸고 출시하는 것)하고 있는 일본산 게임 신규 캐릭터 이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신규 캐릭터 출시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의도가 담겼다는 주장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최근 일간베스트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누적 매출 3조 원 일본게임 문재앙 캐릭터 출시’라는 글이 올라왔다. 한국 유명 게임 기업 넷마블에서 퍼블리싱하고 있는 ‘페이트/그랜드 오더(Fate/Grand Order)’에서 ‘재앙 재인’이라는 신규 캐릭터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글 작성자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라는 일본에서 인기인 게임이 있다. 2015년부터 누적 매출 3조 원이 넘는 게임인데. 신 캐릭터 ‘재앙 재인’ 등장”이라고 주장했다.
함께 올린 캡처 사진에서는 “FGO의 ‘재앙 재인’의 평가와 재림 소재, 기술, 보구를 소개, 재앙 재인의 마지막 재림과 인연 정장 추천 개념의 드레스와 파티도 게재하고 있기 때문에, 꼭 참고하십시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해당 내용은 다른 커뮤니티 등에도 잇따라 공유됐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은 잘못된 정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자료는 일본의 게임 공략 사이트인 앱미디어(AppMedia)에 올라온 것으로, ‘캘러미티 제인’이라는 캐릭터 정보를 번역기가 일본어에서 한국어로 바꾸는 과정에서 잘못 표기한 내용이다. 캘러미티(Calamity‧재앙, 재난)와 제인이 합쳐져 ‘재앙 재인’또는 ‘재앙 제인’으로 잘못 표기된 것이다. 심지어 해당 캐릭터는 한국에 아직 출시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해당 내용을 주장했던 게시물들은 삭제됐다.
한편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기반 스마트폰용 모바일 게임으로 한국 게임 기업 넷마블의 퍼블리싱을 통해 지난 2017년 11월 21일 국내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