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전인석 울산시 대변인이 최근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 직권남용 등 고발사건을 비롯해 확산되고 있는 악의적 억측성 언론보도와 관련 법적 대응 방침과 함께 올바른 사실만을 취재해 보도해 줄 것을 당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3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전인석 울산시 대변인이 최근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 직권남용 등 고발사건을 비롯해 확산되고 있는 악의적 억측성 언론보도와 관련 법적 대응 방침과 함께 올바른 사실만을 취재해 보도해 줄 것을 당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송철호 울산시장이 청와대 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하명 수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전인석 울산시 대변인은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최근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직권남용 등 고발사건을 비롯해 왜곡된 언론 보도가 양산되고 있어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며 “언론보도가 사실 확인 없이 왜곡돼 양산되고 있다”는 송 시장의 우려를 전했다.
 
전 대변인은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조국 전 수석의 울산 방문과 ‘장어집 회동’에 대한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그는 “한 언론에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와 함께 울산의 사찰을 찾았다’고 보도했다”면서 “이는 사실무근이며, 당시 조국 전 수석이 울산에 온 사실조차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언론에서는 ‘검찰이 지난해 1월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이 송철호 후보, 현지 경찰관, 서울에서 온 인사 등 4명과 울산 한 장어집에서 만난 단서를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보도”라면서 “당시 송 시장이 황운하 청장과 만난 일은 결단코 없다”고 해명했다.
 
전 대변인은 “향후 오보 및 허위보도에 대해서 시정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어 강력한 법적 대응 등 엄정 대처에 나설 것”이라며 “각 언론은 악의적 억측성 보도가 아닌 올바른 사실만 보도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전 자유한국당 울산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6·13지방선거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법적 분쟁을 시사했다.
 
이들은 “지난 6·13지방선거는 공권력의 선거 개입으로 시장뿐만 아니라 구청장, 군수, 시·구·군의원 선거까지 민심을 통째로 도둑질당한 부정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청와대 하명수사 사건의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져 울산시민의 민심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법적 대응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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