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3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당 비상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3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당 비상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의원총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30분경 국회 본청에서 '원내대표 임기 연장의 건'으로 의총을 소집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는 10일이면 임기가 만료되는 나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까지 임기를 연장할지 의원들에게 재신임 여부를 묻고자 의총을 소집한 바 있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는 3일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대표 임기는 연장하지 않기로 의결한다"면서 "경선하겠다는 사람들 나오지 않느냐. 원칙대로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총 소집을 예고한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박완수 사무총장은 "나 원내대표가 의총을 소집한 것이기 때문에 나 원내대표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한국당 당헌당규에서는 국회의원의 잔여 임기가 6개월 이내인 경우 의원 총회 결정에 따라 의원 임기 만료 시까지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의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다만 임기 연장은 '새로운 원내대표가 선출되지 못한 경우'를 조건으로 한다는 부분에서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앞서 강석호 의원과 유기준 의원, 심재철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노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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