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재신임되지 않은 것과 관련, “나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가) 실수였다, 지나쳤다고 생각하고 아마 지금쯤 반성할 것”이라며 “그래서 (원내대표를) 그만두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199건 전체 다 필리버스터를 거는 몰상식한 경우는 국민으로부터 비난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은) 필리버스터를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거제 개혁안과 검찰개혁 법안에 대해서 그는 “한국당이 협상을 하겠다고 진지하게 나온다면 협상할 수 있다고 본다”며 “길게 보면 9일까지로 (협상할 수 있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다만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하지 않으면) 아예 안 된다고 봐야 한다”고 일축했다.
 
설 최고위원은 오는 9일까지 한국당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과의 ‘4+1’ 협의체를 가동해 예산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선거법을 모두 올려 통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당을 제외한 야당과의 선거제 합의안에 대해서는 “지역구 250석 대 비례대표 50석으로 합의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비례 50을 어떻게 정리할 것이냐”라며 “연동제를 다 할 것이냐, 아니면 일부만 할 것이냐 부분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