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청군-한국한의학硏 올해 공동사업 성과
- 자문회의 열고 내년 사업계획 수립·추진

[일요서울ㅣ산청 이형균 기자] 문화재청이 경남 산청군을 중심으로 올해 처음 추진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활용 및 홍보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산청군 동의보감촌 전경 @ 산청군 제공
산청군 동의보감촌 전경 @ 산청군 제공

산청군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지난 3일 오후, 동의보감촌 엑스포주제관에서 ‘2019년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활용·홍보사업’ 제5차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자문회에서는 올 한해 사업 추진성과 보고,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과 함께 ‘동의보감’의 정보자원을 활용해 구축한 ‘백세건강 동의보감 플랫폼’의 시연행사도 진행됐다.

해당 플랫폼은 산청군 홈페이지와 동의보감촌 홈페이지, 산엔청쇼핑몰 등과 연계 운영이 가능하다.

군과 연구원은 이 사업을 통해 동의보감과 한의학 정보에 대한 대국민 접근성을 강화하는 한편 산청군의 다양한 한의학 관련 정보를 담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산청한의학박물관에 전시 중인 동의보감 자료사진 @ 산청군 제공
산청한의학박물관에 전시 중인 동의보감 자료사진 @ 산청군 제공

군은 2020년도 동의보감 활용·홍보사업으로 국제 컨퍼런스와 열린강좌 개설, 동의보감 국내외 전시와 다국어 핸디북 발행, 천하보감 전통의학 문화총서 발간, 동의보감 기록문화 아카이브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올해 동의보감의 상설·연합전시, 국제포럼과 컨퍼런스 개최, 백세건강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우선 동의보감촌 내 산청한의학박물관에 동의보감 상설전시관을 개관했다. 상설전시는 동의보감이 갖는 기록유산으로서의 역사적 가치와 더불어 산청 지역의 인쇄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경희대 정재한의학역사박물관, 제주한의약연구원 등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연합전시를 개최해 동의보감 가치 알리기에 동참했다.

산청 동의보감촌 한의학박물관 동의보감 전시실 @ 산청군 제공
산청 동의보감촌 한의학박물관 동의보감 전시실 @ 산청군 제공

특히 지난 10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참가해 동의보감과 산청 동의보감촌의 우수성을 세계인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9월 27~28일에는 산청한방약초축제 기간을 활용해 동의보감촌에서 ‘동의보감’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국제포럼과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당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는 중국과 일본, 태국, 브라질 등 국내외 전통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동의보감과 한방의 고장 산청을 대내외에 선전했다.

군 관계자는 “2020년에는 자문회의에서 제안된 내용을 토대로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의 활용·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동의보감의 고장이자 한방약초의 중심지인 산청을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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