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나라 수출 프로세서․통관 절차 등 소개 수출 가이드북 발간

농수산식품 수출 가이드북
전남도 농수산식품 수출 가이드북

[일요서울ㅣ무안 조광태 기자] 전라남도는 농수산식품 수출국 확대를 위해 전 세계 17개 나라의 수출 프로세서 및 통관 절차 등을 소개한 ‘농수산식품 수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수출 가이드북은 미․중 무역 갈등, 일본의 수출규제, 각국의 비관세 장벽 등 유무형의 어려움이 많은데다, 일본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현실에서 수출국 다변화와 수출 초보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제작됐다.

총 473쪽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으로 ▲전 세계 17개국의 국가 개황 ▲경제지표, 각국의 시장 및 소비자 특성 ▲국가별 수출프로세서 및 통관 절차 ▲라벨링 및 위생규정 ▲주요 인증정보 등을 담았다. 또한 배, 유자 파프리카 등을 비롯한 농산물 39종과 김, 전복, 톳, 미역 등의 수산물 35종 총 74개 품목에 대한 ▲HS코드 ▲관세율을 비롯해 74개 품목에 대한 국가별 수출현황 등도 포함됐다. 17개 나라는 일본, 미국, 중국, 대만, 베트남, 홍콩, 캐나다,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러시아, 필리핀, 영국, 멕시코, UAE다.

전라남도는 이번에 발간한 가이드북을 도내 22개 시군 수출 관련 부서와 수출 초보기업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시장개척단, 해외 박람회 참가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선경일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은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미국시장 대형마트에 전라남도 상설전시 판매장 5개를 운영하고 있고 향후 10개까지 확대해 동남아를 비롯한 유럽시장에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가이드북이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 기업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도수목원, 산림교육 활동가 양성한다

-‘겨울날 완도수목원愛 따뜻한 숲 이야기’ 주제 전문화 교육-

완도수목원이 고품격 산림서비스 제공을 위해 5일부터 20일까지 ‘겨울날 완도수목원 愛 따뜻한 숲 이야기’ 주제 산림교육 활동가 전문화 교육을 추진한다.

숲해설가, 코디네이터 등 산림교육 관련 직원과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이번 교육은 매주 3회, 8강좌 35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완도수목원의 난대림과 길, 상왕봉과 백운봉 탐방, 산림치유와 해양치유,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산림생명자원 융복합(6차)산업 등에 관한 것이다.

국립생태원과 전남대학교 등 산림 관련 전문가와 함께 현장 위주의 토론식 교육을 통한 직무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에 참여하는 지역 주민 등 민간인은 자원봉사 점수를 인정받고, 이후 완도수목원에서 활동할 수 있으며, 공무원은 참여 시간에 따라 상시학습 인정을 받는다.

정문조 완도수목원장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고품격 산림서비스 등 수목원의 학술‧교육적 기능 강화를 통해 도민 행복을 증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완도수목원은 붉가시·황칠나무 등 770여 종의 희귀 난대수종이 자생하는 국내 최대이자 유일한 난대수목원이다. 유아숲체험, 청소년 녹색수업(Green school), 숲해설, 목공예 등 다양한 산림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목원가드너, 정원관리사 양성교육 등 새 일자리 창출과 전문인력 양성에 온힘을 쏟고 있다.

 

전남소방, 겨울철 전통시장 화재안전 관리 강화

-보이는 소화기 보급 확대 및 화재예방 순찰 전개-

전남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는 겨울철 도내 전통시장의 안전관리 내실화 및 화재 감소에 따른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전남소방 화재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도내 전통시장 화재는 8건, 인명피해 2건, 재산피해 19억 6천만원을 기록했다.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 3건(37.5%), 부주의 3건(37.5%), 원인미상 2건(25%)순이다.

특히 전통시장은 노후 된 건물 및 소규모 점포 등 밀집도가 높아 계절별 냉․난방 시설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해 대형화재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소방은 보이는 소화기 보급 확대 및 취약시간대 화재예방 순찰 강화, 상인회 대상 안전교육 정례화, 겨울철 3대용품 안전사용 캠페인 전개 등 전통시장 화재안전관리 대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 3일에는 구례5일시장에서 전남소방본부와 순천소방서가 주최하고 한국소방안전원 광주전남지부가 후원하는 ‘보이는 소화기 보급’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소방안전원 광주전남지부는 소화기 125대를 구례5일시장, 순천아랫장 등 도내 5개 전통시장에 기증하기도 했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상인 스스로 생활 터전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 화재안전시설 설치 협의 등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태풍 피해벼 매입량 늘어 쌀값 인상 견인

-전남도 건의로 정부 피해벼 전량 매입하고 가격도 높여 농민 호응-

전라남도는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태풍 피해벼 매입 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 쌀값 인상을 견인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11월 말 현재까지 태풍 피해벼 1만 5천200t을 매입했다. 매입 등급은 잠정등외A 등급이 98%, 잠정등외B 등급이 2%로 나타났다. 태풍 피해벼 매입량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격리 효과가 있어 미질 향상과 함께 쌀값 상승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0월 25일 80㎏ 가마당 18만 8천476원이던 쌀값이 11월 25일 19만 204원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피해벼 매입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농업인이 피해벼를 정상벼와 별도로 수매해도 손해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피해벼 잠정등외A 등급은 수확기 쌀값 19만 원을 가정할 경우 1등 가격(6만5,769원)의 77%인 5만 569원을 받을 수 있다.

곡성군 수매현장에서 만난 A씨는 “정부가 피해벼 대책을 발빠르게 마련해 준데 대해 고맙다”며 “피해벼 가격을 예년과 달리 크게 올려줘 정상벼와 별도 수매해도 크게 손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지난 10월 초 태풍으로 벼 쓰러짐(도복) 등 피해가 크게 발생함에 따라 피해벼 전량 매입과 매입가격 인상을 정부에 건의했다. 그 결과 정부에서 잠정등외A는 공공비축미 1등 가격의 77%, 잠정등외B는 64%, 잠정등외C는 51%로 전량 매입하기로 해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영신 전라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올 가을에 태풍 3개가 잇따라 올라오는 바람에 어느 해보다 농업인의 어려움이 컸는데, 다행히 정부가 피해벼 전량 매입과 함께 매입 가격도 높여줘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피해 벼가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엄정 관리하는 등 전남쌀 품질 고급화와 함께 쌀값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공비축미곡 매입도 순조롭게 진행돼 11월 말 현재 10만 4천400t을 매입해 계획(12만 4천t) 대비 84%를 마쳤다. 매입 등급은 특등 19%, 1등 67%, 2등 13%, 3등 2%로 출수기와 등숙기 태풍과 잦은 강우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특등 비율이 10%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비축미 매입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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