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경상남도 주관 ‘청년친화도시 조성사업’ 공모 신청
- 내년부터 2년간 26억 원 사업비 투입, 청년정책 수립‧시행 계획
- 청년 네트워크 기반구축, 주거지원 등 10개 사업 준비

[일요서울ㅣ함안 이형균 기자] 경남 함안군이 내년부터 2년간 ‘청년이 행복한 지역 만들기’ 기반구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상남도 청년친화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청년친화도시, 함안군에게 물으면 답이 있다’라는 사업명으로 신청(로봇고 박람회) @ 함안군 제공
‘경상남도 청년친화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청년친화도시, 함안군에게 물으면 답이 있다’라는 사업명으로 신청(로봇고 박람회) @ 함안군 제공

지난달 군은 경상남도에서 주관하는 ‘경상남도 청년친화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청년친화도시, 함안군에게 물으면 답이 있다’라는 사업명으로 신청하고 세부적인 사업추진 계획을 밝혔다.

군은 지역 청년들이 취업뿐만 아니라 사회적 고립, 주거, 부채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주목하면서 기존의 단편적이고 단기적인 청년문제 해결 접근방식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청년정책 패러다임의 획기적인 전환으로 청년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군의 공모사업 계획서에 따르면 현재 청년들이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고용과 주거(생활안정) 문제를 중심으로 ‘청년이 행복한 함안군 만들기’라는 비전을 세우고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청년 네트워크 활성화’, ‘청년 일 경험 및 일자리 진입 지원’, ‘청년의 자립기반 확대’, ‘청년의 현실에 맞는 생태계 조성’을 4대 정책목표로 설정했다.

이에 대해 군은 10개의 세부사업 추진계획을 세우고 내년부터 2년간 2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청년정책의 초석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앞서 군은 지역 내 청년단체들과의 간담회와 청년 정책사업 모니터링 등을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함안 청년정책 설계단’, ‘청년창업가’, ‘청년 돼지저금통 사업’ 등 10개 세부사업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피부에 와 닿는 청년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군내 거주 청년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의 청년인구 유입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칠 예정으로, ‘함안 청년정책 설계단’, ‘청년 뭉쳐야 산다’, ‘청년 응원 프로젝트’ 사업 등을 통해 청년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인당 5000만 원내의 창업지원금을 지원해 청년창업가를 적극 육성하고, 안정적인 주거공간 확보를 위해 연간 최대 360만 원의 월세를 지원해주는 ‘나 함안으로 이사했다’ 사업과 청년이 월 20만 원을 저축하면 군에서 추가로 20만 원을 지원해주는 ‘함안 청년 돼지저금통’ 사업 등을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 진입과 자립기반 마련에 도움을 주게 된다.

이밖에도 ‘우리동네 청년문화 창작소’, ‘청년연구소’, ‘청년정책 설명서’ 사업들을 통해 청년의 현실에 눈높이를 맞춘 생태환경을 조성해나가는 데에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8월 ‘함안군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해 청년정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군은 내년부터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청년정책위원회와 청년정책협의체를 구성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며 여기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관련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시대흐름에 맞는 다양하고 장기적인 청년정책을 마련하여 청년들의 지역 유입과 정착을 돕고 이를 통해 함안에서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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