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더불어민주당은 4일 검찰공정성수사촉구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꾸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 관련 검찰의 공정성을 촉구했다. 위원장은 설훈 최고위원이 맡았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발표한 브리핑에서 “특위에서는 패스트트랙 사태 당시 자유한국당의 국회 폭력사건에 대해 검찰의 늑장수사를 비판하는 국민적 요구에 따른 대응과 대안 마련을 위한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위 위원장인 설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참석해 공개 발언을 통해 “검사동일체가 아니라 검찰과 한국당의 동일체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인 불온한 정치 개입과 수사권 남용에 대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당내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를 구성하고 제가 위원장을 맡아 행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접 대면해 의견을 펼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설 최고위원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그건 기본이다. 논의해 봐야겠지만 아마 (윤 총장을) 특위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표명했다.

또 “구체적인 수사 건마다 이야기할지는 논의해봐야 하고, 패스트트랙 수사 이야기는 할 수밖에 없다”며 “검찰을 방문해 항의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위는 설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15명 안팎의 위원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송영길·이종걸·이상민·홍영표·전해철·박범계·백혜련·김종민 의원이 특위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외부 위원 위촉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는 오는 5일 오전 첫 회의를 개최하고 앞으로 운영 방안과 대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