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장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장례식장, 자활기업, 시민사회단체 등과 머리를 맞댔다.

시는 4일 일회용품 없는 장례문화를 확산시키고, 현재 일회용품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장례문화의 자발적인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시가 이처럼 일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확산에 나선 것은 전주지역 17개 장례식장에서는 연간 4800여 건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음에도 장례식장이 일회용품 줄이기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장례식장도 일회용품 줄이기 규제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법령 개정 전부터 선제적으로 일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확산과 우수모델 발굴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생활 속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그간 공공기관 민원실 86개소에 다회용컵 세척기를 설치했다.

또 대형마트·커피전문점·제과점 등 일회용품 다량 사용 사업장에 대한 1,450여 건의 현장점검 및 계도를 통해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시민 인식 개선에 힘써왔다.

관계 법령을 위반할 경우 매장 면적 및 위반횟수에 따라 최고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고인께서 후손에게 남기고 싶은 것은 일회용품 쓰레기 강산이 아니라 금수강산’이라는 표어와 함께 전주지역 장례식장 및 시민단체와 함께 일회용품 줄이기에 솔선수범해 시민 인식을 개선하고 쾌적하고 살기 좋은 전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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