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오늘을 사는 우리 중에서 역사의 준엄한 심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일요서울|의정부 강동기 기자]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지난 3일 박근혜 前 대통령 재수감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홍 의원은 입장문에서 "박근혜 前 대통령께서 건강한 자유의 몸으로 국민에게 돌아와 주기를 바랬던 국민들과 당원들의 애끓는 염원에도 불구하고, 교정당국은 다시 차디찬 서울구치소에 재수감하는 비정함을 보였다."고 교정당국을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홍 의원은 "오늘로 정확히 인신 구속된지 978일째 되는 날이다. 서방 선진국은 물론, 세계 어느 국가에서 전직 대통령, 그것도 70세가 다되어가는 여성 대통령을 1,000일 가까이 인신구금상태로 두었던 사례를 익히 들어 본 바가 없다."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한, 홍 의원은 "지난달 28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혐의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 판결이 있었다. 고법으로 파기환송하여 5년형에 또 형을 추가할 경우, 지난 8월 29일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낸 이른바, 국정농단사건이 최소 징역 25년의 형량과 공천개입 사건 징역 2년을 추가하면 최하 32년의 형이 확정된다."며 "박 대통령 67세 나이를 생각하면 사면 없는 만기 출소는 99세가 되어야 가능한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또, 홍 의원은 "전직 대통령 구속 사례와 비교해서도 구금기간이 지나치게 가혹하다. 내란죄·군사반란죄·뇌물죄 등으로 1심에서 사형, 징역 22년 6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던 전두환 前 대통령, 노태우 前 대통령도 만 2년여 만에 특별사면, 석방되었다."며 지금 벌이고 있는 자금의 행태를 보면 전직 여성대통령에 대한 참혹한 인권유린이자 법치를 가장한 잔혹한 법의 횡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어, 홍 의원은 1,000일이 가까워지는 인신구속에 대한 반대여론이 높아져가는 현실에서 수감의 당위성을 우선하기 보다는 냉철한 판단으로 현실을 직시하여 국민화합의 대의를 쫓아 보다 지혜롭게 대처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홍 의원은 "오늘을 사는 우리 중에서 역사의 준엄한 심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대통령을 잘못 모신 허물은 다 저희가 지고 갈테니, 박대통령을 편안하게 놓아주고, 이제라도 평온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 줄 것을 당국에 호소했다.

홍문종 의원은 지난 2일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탄원서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재판과정상의 혐의를 둘러싼 논쟁을 다시 되풀이하거나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서가 아닌, 오직 박근혜 대통령을 자유롭게 해달라고 간절히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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