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전 육군 대장.[뉴시스]
박찬주 전 육군 대장.[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4일 자유한국당에 입당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의 한국당 충남도당 당사를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했다.

박 전 대장은 한국당 입당에 대해 "지난 인재 영입 때 입당하려고 했으나 미뤄지다 (이제서야)입당서를 제출하게 됐다"며 "기울어진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가 뭉쳐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 "'천안을(乙)'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이라며 "17일 예비 후보 등록 후 공식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 전 대장의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철희 한국당 충남도당 사무처장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 개최 여부는 (한국당을)탈당해 타당으로 출마했거나, 당에 피해를 준 행위를 했을 경우에 열린다"며 "박 전 대장의 경우 입당은 중앙당과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 전 대장이)대법원 판결에서 '김영란법'에 대해 벌금형을 받았지만, 현재 당헌 당규상 이를 규제하고 있는 항목은 없다"며 "이르면 5일 또는 6일에 입당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전 대장은 지난달 28일 대법원에서 뇌물 혐의는 무죄가 선고됐다. 다만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400만원의 벌금형이 확정됐다. 그는 '공관 근무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불명예 전역했다. 이후 검찰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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